'도로 위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고속버스 전국 14개 노선 확대

by원다연 기자
2017.06.14 11:00:00

서울~대구, 서울~강릉 등 12개 노선 신설
6월 30일~7월 31일 한달간 요금 15% 할인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노선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로 위 비즈니스 클래스’로 불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노선이 이달 말부터 대폭 늘어난다.

14일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노선이 기존 서울~부산, 서울~광주 2개 노선에서 서울~대구, 서울~강릉 등 12개를 추가해 모두 1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고속버스보다 개인 좌석 공간을 넓히고 좌석별 모니터 및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해 서비스 수준을 높인 것으로, 지난해 11월 운행을 개시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12개 노선은 고속버스 업계에서 신청한 노선 가운데 운송 수요가 많고, 200㎞ 이상의 장거리 노선 위주로 선정됐다. 기존 운행 중인 2개 노선도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노선 및 횟수는 모두 △서울~부산 18회 △서울~광주 30회 △서울~대구 16회 △서울~순천 5회 △서울~여수 4회 △서울~진주 6회 △성남~광주 6회 △인천~광주 8회 △서울~창원 4회 △서울~목포 8회 △서울~마산 4회 △서울~포항 3회 △서울~강릉 6회 △인천공항·인천~김해 2회다.



운행이 늘어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에는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기아자동차(000270)에서 생산하는 차량도 투입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은 차선 이탈 경보장치, 자동 긴급제동 체계 등 첨단안전장치를 갖춰 추돌사고의 위험성을 줄였고 독서등, 좌석 테이블을 이용해 개인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확대되는 노선의 승차권은 19일 오전 9시부터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 이지티켓) 및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에서는 14개 운행노선 모두에 대해 실시간 예매할 수 있고 인터넷 예매사이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서울 출발 호남권 하행노선 4개(서울→ 광주·순천·여수·목포)는 이지티켓, 그 외 모든 노선은 코버스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노선 확대를 기념해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요금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중 평일(월~목)에는 15%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노선의 대규모 확대가 고속버스 업계 전반의 서비스 수준 향상과 상품 다양화를 통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 및 운행요금.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