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中 지표 부진에 1950도 하회

by안혜신 기자
2014.12.10 13:48:1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1950 선도 붕괴됐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외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 중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가 5년 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10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74포인트(1.15%) 하락한 1948.2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유럽 등 대외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전날 당국의 증시 투기 억제책에 5.4% 급락 마감한 중국 증시는 투심을 급격히 냉각시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장 중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1.4% 상승, 5년 래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124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기관도 금융투자권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1057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124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4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8%) 단 한 업종을 빼고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기계(2.64%), 건설업(2.22%), 보험(2.2%), 화학(1.92%), 통신업(1.9%), 금융업(1.7%) 등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93%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도 0.28%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NAVER(03542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LG(003550)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SK C&C(034730) 등은 오르고 있다. 오전 중 30만9000원까지 굴러 떨어졌던 삼성SDS(018260)는 상승 반전해 1.56%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6포인트(0.89%) 내린 541.7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