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상건 기자
2012.11.07 15:02:58
20개월 만에 적립금 두 배 늘어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화생명(088350)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원을 넘겼다.
한화생명은 7일 자산관리 계약 기준으로 지난달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조원을 넘어선 뒤 20개월 만에 적립금이 두 배 늘었다.
하성태 퇴직연금기획팀장은 “시장의 과열된 금리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고객중심의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며 “2015년에 퇴직연금 적립금 5조원, 2020년에 10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근로자의 노후재원 마련이라는 퇴직연금의 취지에 맞도록 선진 위험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과 한국형 퇴직연금 시스템의 도입 등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다.
이달 초엔 유망시장으로 주목받는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IRP 전자청약시스템’도 만들었다. 전자청약시스템을 이용하면 서류제출이나 확인 없이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을 통해 1분이면 개인퇴직연금을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개인퇴직연금계좌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가입하면,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