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7.02.22 16:25:00
늙어 보이는 ''새치''… 목이버섯 스프로 걱정 끝
[조선일보 제공]
잘 먹으면서 날씬해지고 싶다? 특정 식품에 대한 선입견부터 깨야 한다. 밑반찬으로 많이 해먹는 뱅어포는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 체지방 대사에 뱅어포가 효과적인 것은 뼈째 먹는 생선, 다시 말해 ‘칼슘 덩어리’이기 때문.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지방이 몸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뱅어포는 서해바다에서 나는 괴도라치 새끼를 말린 것으로, 열량도 낮고 ‘잔 생선’이라 소화도 잘 된다. 뱅어포를 양념하지 말고 노릇하게 구워 출출할 때 먹는다. 또는 구운 뱅어포를 잘게 잘라 밥+소금+깨소금과 섞어 만든 주먹밥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새치가 많거나 머리숱이 적으면 늙어 보인다. 아직 젊은데도 새치와 탈모의 조짐이 뚜렷하면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대개는 유전이나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지만,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현대인도 있나? 식습관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훨씬 희망적이다. 평소 라면이나 튀김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지는 않았나 되돌아본다. 몸 안에 산화물질이 생성되면 혈액이 탁해져 탈모와 새치가 촉진된다. 혹은 체중 조절을 위해 자주 식사를 거르지 않았는지. 기혈이 부족해도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이 경우 피를 맑게 하며 보혈효과가 있는 목이버섯을 추천한다. 목이버섯은 탕수육이나 잡채 등에 자주 들어가는데, ‘목이버섯 스프’를 만들어 먹길 권한다. 불린 목이버섯을 먹기 좋게 썬다. 곱게 채 썬 양파, 당근 등과 함께 멸치 다시마 우린 물에 넣고 함께 끓여내면 된다.
‘입이 잘 마른다’ ‘미열이 있다’ ‘갱년기도 아닌데 가슴이 답답하며 얼굴이 화끈거린다’. 특히 간과 폐가 지칠 때 오는 몸의 적신호다. 이러한 경우 간과 폐에 정기를 주는 구기자가 좋다. 최근에는 구기자의 베타인이란 성분이 지방간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자는 구기자나무의 열매. 잎과 뿌리도 한약재로 쓰인다. 구기자 반 줌 정도에 물 1?를 넣고 끓여 우러난 물을 냉장고에 두고 매일 1~2컵씩 나눠 마신다. 혹은 구기자 잎을 깨끗이 씻어 된장찌개 등에 넣어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