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4.12.20 13:49:12
통계청, 2023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발표
주요 교역국, 중국…98% 쏠려
北 합계출산율 1.60명…남한의 2배 이상
기대수명, 남한보다 7.8세 이상 짧아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기준 북한의 무역총액이 전년보다 75%가량 크게 늘은 걸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아직은 남한의 0.2%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무역총액은 27억 7000만 달러다. 코로나19 때 국경봉쇄로 인한 급격한 감소 이후 회복세다.
이에 따라 남한과의 격차는 소폭 줄었다. 하지만 무역총액 1조2748억 달러에 달하는 남한에 비하면 0.2%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 그 제품’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광물성 연료와 광물유로 전체의 18.4%에 해당한다.
북한의 주요 교역국은 역시 중국으로 98.3%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 0.6%, 인도 0.2% 등 순이었다.
작년 북한의 인구는 2578만명으로 남한(5171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북을 합한 총인구는 7750만명이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0.72명)에 비해 0.88명 더 많았다. 연령계층별 인구 비중은 0~14세 18.9%, 15~64세 70.0%, 65세 이상 11.1%였다. 남한에 비해 0~14세 인구 비중은 7.9%포인트 높고, 65세 이상 비중은 7.1%포인트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였다.
북한 기대수명은 남자 72.1세, 여자 78.6세다. 전년대비 남자는 0.2세, 여자는 0.3세 늘었다. 남한(남자 80.6세, 여자 86.4세)에 비해 남자는 8.5세, 여자는 7.8세 짧다.
북한의 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212.0명으로 파악됐다. 남한(525.2명)의 40.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