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0.03.23 10:46:57
대구 수성구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등
코로나19 여파에도 신규분양 수요자 관심 쏠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추가 규제와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경기 불황에도 내 집 마련을 위한 대기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분양이 연기되는 사업장이 늘고 있어 오히려 인기지역일수록 공급 희소성이 높아져 기록적인 청약성적이 나타나고 있다.
직방이 이달 4일 49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2%(3547명)가 올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 매입’이 53%(1879명)로 가장 많았고, 신규 아파트청약(24.9%)이 뒤를 이었다.
분양 시장에서는 지난달 새 아파트 공급 실적이 당초 계획분의 3분의 1토막이 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당초 1만3789가구였지만 실제 공급은 5064가구로 36.7%에 불과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장상황이지만 공급 대비 대기수요가 넘치며 검증된 인기지역일수록 더욱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쌍용건설이 지난 17일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 중동에 공급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청약 결과 총 88가구 모집에 1만9928명이 몰리며 평균 226.45대 1, 최고 380.05대의 1의 기록적인 성적으로 1순위 마감을 했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도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제이드자이’가 평균 193대 1, 최고 7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4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청라힐스자이’가 평균 141대 1, 최고 433대 1의 청약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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