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中企 재직자 대상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입생 모집

by박경훈 기자
2016.07.12 12:00:00

전국 53개 대학 65개 학과, 500명 모집 예정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진학의 기회를 놓친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인 ‘중소기업 계약학과’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은 근로자·중소기업·대학 등 3자 협약을 통해 근로자가 일하면서 전문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사업이다. 재직 여부에 따라 ‘재교육형’과 ‘채용조건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재교육형은 중소·중견기업 재직 근로자의 재교육을 위해 주말 또는 야간 과정으로 운영한다. 참여자격은 해당 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다.

채용조건형은 핵심인재 영입을 위해 중소·중견 기업이 학위지원 계약 체결을 전제로 우수 학생을 채용한다. 학생은 대학졸업 후 해당기업에 근무하는 방식으로 입학 당시 해당기업에 근무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에 입학한 근로자에게 재교육형은 등록금의 65%를, 채용조건형은 등록금 전액을 졸업 시까지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지원형태에 따라 1년 이상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지역특화산업학과 등 새로이 신설된 13개 학과를 포함해 전국 53개 대학·65개 학과에서 5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봄학기 박사과정인 경상대 융합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김기훈 에스지서보 차장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석사논문 심사를 통과하고 졸업장을 받았을 때 이룰 수 없이 기뻤다”며 “무엇보다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박윤식 중진공 인력개발처장은 “정부3.0의 생활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며 “중진공이 인력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집 세부일정은 해당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진학상담은 중진공 인력개발처(전화 055-751-9876~7)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참여대학과 학과 정보는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http://sanhakin.smba.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자료=중소기업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