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세단 라인업 완성.. 수입차 방어 본격화

by이진철 기자
2013.04.16 15:06:37

역동적인 주행감 원하는 고객층 겨냥.. 터보엔진 장착
''아반떼·벨로스터·쏘나타·제네시스'' 고성능 모델 선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준중형부터 대형까지 고성능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수요층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수입차 방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베스트 셀링카 아반떼의 쿠페 버전인 아반떼 쿠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아반떼 쿠페는 중형급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 쿠페다. 뛰어난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2도어 타입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통해 쿠페형 차종의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1.3kg·m, 복합연비 12.4km/ℓ의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해 중형차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탁월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서스펜션 강성을 증대시키고 스티어링 응답성을 향상시켜 운전하는 맛을 강조했다”면서 “기존 준중형 차급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아반떼 쿠페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모델의 경우 수동변속기 1645만원, 자동변속기 1795만원이며,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한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은 1995만원이다.

아반떼 쿠페
현대차는 지난 2월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대형세단 제네시스에 ‘다이나믹 에디션’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제네시스 다이나믹 에디션은 다이나믹하고 단단한 주행감, 민첩한 핸들링, 강화된 제동력을 갖췄다. 쇽업쇼버, 스테빌라이져를 교체·튜닝해 단단한 서스펜션을 확보했다. 또한 주행시 잔진동을 줄이고 안정감은 강화했으며, 방향 전환시에는 민첩한 핸들링을 통해 운전하는 즐거움을 높였다.



제네시스 다이나믹 에디션의 가격은 ▲3.3 프리미엄 5126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273만원 ▲제네시스 프라다 3.8 모델 7060만원이다.

제네시스 다이나믹 에디션
앞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벨로스터 등 차종에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을 추가했다. 특히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쏘나타와 벨로스터에는 ‘튜익스’ 다이나믹 패키지를 추가했다.

튜익스(TUIX)는 현대차 최초의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 브랜드로 ‘튜닝(Tuning)’과 혁신(Innovation), 표현(Expression)의 의미를 가진 합성어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쏘나타 2차 튜익스 팩은 터보 GDi 이상 모델에만 적용했던 고성능 제동장치 등의 다이나믹 팩을 2.0 TOP 이상 모델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디자인의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포함한 휠·타이어 팩을 장착했다.

쏘나타 튜익스 팩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1.6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 터보를 출시했다. 1.6 터보 G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함께 배기압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터보의 작동성능을 높여주는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적용돼 한층 파워풀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벨로스터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11.8km/ℓ의 성능을 갖췄고, 브레이크, 쇽업쇼버 등 서스펜션과 관련된 주요 부품들을 고성능에 걸맞게 튜닝했다. 또 고성능 차량에서 수동변속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6단 자동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했다. 벨로스터 터보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2195만원, 자동변속기 2345만원이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향후 선보이는 모든 차량에 대해 파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향후 다양한 파생모델 출시를 통해 운전을 즐기는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