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0.12.17 15:58:35
가격저렴한 중소형 재건축단지 거래활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전·월세 거래가 특정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중소형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가락, 도곡, 잠실 일대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올 1월부터 11월중순까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전·월세 실거래가격 정보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에서는 총 7537건의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전세거래 상위 5개동은 총 3061건으로 강남3구 전체 거래 건수의 40% 이상을 자치했다. 가락동이 6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도곡동(660건), 잠실동(603건), 잠원동(563건), 서초동(551건) 순이었다.
송파구 가락동은 재건축이 추진중인 가락시영단지와 같이 오래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강남구 도곡동은 전세가격이 비싼 지역이지만 신규 아파트가 많아 전세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았고, 송파구 잠실동은 잠실주공5단지와 같이 오래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도 많아 전세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월세의 경우 올해 강남3구에서 총 647건이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가락동(135건), 개포동(95건), 삼성동(67건), 서초동(43건), 논현동(33건) 등 상위 5개지역에서의 월세거래가 강남3구 전체 거래건수의 60% 가까이 차지해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올해 1월부터 12월17일까지 강남3구의 전셋값은 평균 7.54% 올랐으며 자치구별로는 서초구(8.14%), 송파구(7.53%), 강남구(7.11%) 순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강남3구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으로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과 가격이 저렴한 재건축 단지나 오래된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면서 "월세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직장, 업무시설이 가까운 지역의 거래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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