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0.08.12 15:10:25
세 차례 연임하며 8년5개월간 대표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현대가(家)로 최대주주가 바뀐 현대오일뱅크의 서영태 사장이 12일 서울 사무소에서 이임식을 갖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서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적자 회사라는 멍에를 빨리 벗어던지고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었다"며 "고도화 증설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정유사로 도약하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한 사람의 고객으로 현대오일뱅크의 힘찬 도약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현대오일뱅크(당시 현대정유)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2002년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세 차례 연임하면서 8년5개월간 현대오일뱅크를 이끌어왔다.
취임 첫 해에 적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뒤 재임 기간동안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7년 내내 흑자 성과를 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고도화 증설 프로젝트도 서 사장의 업적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30.8%로 국내 최고 수준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IPIC로부터 지분 70%를 인수한 현대중공업(009540)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권오갑 부사장을 현대오일뱅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