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09.10 15:25:51
식약청 "방역용 마스크라 큰 도움"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의 감염을 막아주는 국산 마스크 4종이 허가돼 시판에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국내 4개 업체의 방역용 마스크 4개 제품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마스크는 ▲장정산업의 `애니가드 방역용마스크 KF94` ▲웰크론의 `안심방역원형마스크 KF94` ▲쓰리엠보건안전(유)의 `방역마스크 8710L KF94` ▲세창안전의 `프리텍 방역용 마스크 F-3, KF94` 등 총 4종류다.
이 방역용 마스크에는 `방역용마스크` 라는 표시와 `KF94` 라는 등급 표시가 돼 있어 일반 마스크와 구별이 가능하다.
식약청은 지난 7월말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마스크의 사용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WHO가 권장한 마스크인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 인증 제품(N95)`과 `유럽 표준 인증 제품(FFP2)`와 동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KF94` 등급의 방역용 마스크 규격기준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 보건용 마스크도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방역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외부 오염물질의 흡입을 막아주기 때문에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허가된 마스크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업체 별로 각자의 유통망을 통해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