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8.01.16 16:01:51
[이데일리 정태선 민재용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한통운(000120)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조선업 호황을 등에 업고 5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와 손잡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과 관련, 여러건의 M&A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심우배 한국신용정보 연구원은 "대한통운의 인수가격이 점점 상승하면서 여유로운 현금 동원력이 있지만 인수가격 상승에 대비해 부담을 줄이고자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3조5000억원, 1조2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한통운 이외에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하이닉스, 현대오일뱅크 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