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60선 턱걸이..엿새째 하락(마감)

by정태선 기자
2004.06.23 15:54:18

[edaily 정태선기자]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이 보유 주식을 잇따라 처분하고 외국인들도 손을 놓아 버리면서 추락했다. 수급균형이 깨지면서 바닥을 가늠하기 힘들자 인내심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지수는 장초반 한때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오후장 들어 밀리면서 36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11p 떨어진 361.17로 마감됐다. 엿새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1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93억원 사자우위를 보였지만 개인들이 117억원 순매도세를 펼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2억2447만주 거래대금은 4343억원으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IT부품등이 소폭 올랐을 뿐 전업종이 대부분 밀렸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 2~3%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NHN(035420) 옥션(043790) LG텔레콤 다음 레인콤 파라다이스 아시아나항공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플렉스(051370) KH바텍(060720) 유일전자 LG마이크론 등 IT부품 관련주가 1~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휴대폰부품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피앤텔(054340) 유니셈(036200) 디스플레이텍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일전자(049520)는 최근 하락폭이 컸다는 증권사의 평가와 함께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이상 상승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와 관련한 단가인하 우려가 적다는 평가에 힘입은 KH바텍(060720)도 4% 가까이 올랐다. 그밖에 테스텍(048510)이 상반기 실적호전 등으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지만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일본 전기초자한국에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태화일렉트론 강세를 보였다. 가축전염병 뉴캐슬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백신주와 수산주가 동반강세를 보였다. 동물용 백신을 만드는 중앙백신(072020)과 에스디가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국제유가 상승소식에 힘입어 유니슨과 서희건설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242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0종목을 포함해 54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