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아프리카 지질·광물자원 지도 만든다

by김인경 기자
2017.04.24 11:00:00

국토지리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 공간정보 기술로 아프리카의 지질과 광물자원을 표시하는 지도를 만든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5일 아프리카 자원공간 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프리카 자원공간 정보를 구축하기 위해 공간 정보와 지질·광물 자원 분야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협력을 약속하는 것이다. 공간정보와 지질·광물자원 분야는 물론 토목건설, 정보통신기술 등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된다.

두 기관은 △국제기구 및 아프리카 국가와 공동협력 대응 △사업 관리 및 성과물 품질관리 △자원공간정보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전문기술 융·복합을 통한 해외진출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 국제연합(UN),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 사업이다.

아프리카 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지역 개발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 연합은 지난 2009년 2월 ‘아프리카 자원 비전’을 채택한 후 우리나라에 공간기술 영역에서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지리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에 우리 지질·광물자원 및 공간 정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 기반 시설 구축 등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전문기술 융·복합을 통해 아프리카 자원 공간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활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 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이라는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의 개발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자원공간정보를 구축할 지역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