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7.02.09 10:13:0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는 9일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중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볼루션’에 대한 대응 전략을 밝혔다.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라는 지적재산권(IP)와 카카오맵을 갖고 있어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 개발·소싱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포켓몬고는 지난달 24일 출시후 설연휴 하루 사용자 수가 500만을 넘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리니지 레볼루션은 12월 출시후 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흥행 가도중이다.
최용석 경영지원팀 팀장은 “리니지 레볼루션과 포켓몬고가 등장하면서 1분기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가 있는데 이들도 게임 일정을 조금씩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다.
그러나 최 팀장은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많은 게임을 소싱하느냐”라며 “우리는 3가지 전략을 세우고 접근중”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전략은 게임 콘텐츠 강화 전략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결성한 성장나눔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다. 최근 카카오가 투자한 넵튠이 예다.
두번째는 카카오 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이다. 최 팀장은 “지금까지는 채널링이 위주였느데 앞으로는 퍼블리싱 등으로 적극 소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개발 계획도 나왔다. 최 팀장은 “예컨대 포켓몬고가 인기를 얻었는데 AR 게임에서는 IP와 위치기반 기술이 중요하다”며 “(카카오의 파트너사가) 카카오맵의 SDK를 통해 여러 장르의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