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로 변경 아니다"..'땅콩회항' 항공기 동영상 공개

by성문재 기자
2015.01.20 12:17:0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해당 항공기가 램프 리턴하는 장면이 담긴 CCTV 동영상 등을 20일 공개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에서 KE086편 항공기는 0시 53분 38초부터 23초 동안 약 17m를 후진한 뒤 41분 1초에 정지했다. 이후 3분2초 동안 제자리에 멈춘 후 57분3초에 전진해 57분42초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대한항공 측은 “일반적으로 항공관련 법규에서 ‘항로’라는 개념은 ‘항공로’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해 고도 200m 이상의 관제구역을 의미한다”며 “공항공단의 관리를 받는 주기장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또 ”뉴욕 JFK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주기장을 238m, 이어서 유도로를 3200m 이동해 활주로에 이르게 된다“면서 “당시 엔진 시동도 걸리지 않았고 17m 정도의 거리를 차량에 의해서 밀어서 뒤로 이동하다가 바로 돌아온 것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