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춘동 기자
2013.01.03 15:02:50
정부 관계자·국회의원 비롯해 주요 금융인사 1200명 참석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3일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기관장,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권 인사들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고,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금융산업은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면서 서로 덕담을 나눴다. 경제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산업은 우리 경제시스템의 최후 보루인 만큼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위기관리와 함께 실물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사회적 역할 확대도 당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더 공급하고, 기술력과 성장성 중심의 여신 관행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달라”며 “새 성장동력으로서 금융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두 금융 수장은 금융부문의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수호하겠다”며 “지금 긴장을 늦춘다면 여태껏 힘들게 이루어 온 성과가 허사가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이고, 대응태세를 면밀히 정비해 가계·기업 부실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문제는 금융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