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지 기자
2012.12.12 15:14:46
1월 6억 1000만원에서 12월 5억 500만원 하락
재건축 아파트 중 가장 많이 떨어져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올 한해 동안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익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급매물이 쏟아져 가격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개포주공 3단지 전용 36㎡가 -17.21%의 변동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개포주공 3단지 전용 36㎡는 지난 1월 6억1000만원에서 12월 5억500만원으로 1년새 1억500만원 빠졌다.
이어 개포주공 4단지 전용 30㎡(-15.65%), 개포주공 4단지 전용 36㎡(-15.56%), 개포주공 3단지 전용 43㎡(-15.17%), 개포주공 1단지 전용 30㎡(-14.29%) 등 개포주공 1·3·4 단지가 하락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개포주공 4단지 전용 30㎡는 1월보다 9000만원 하락한 4억8500만원, 개포주공 3단지 전용 43㎡는 1억1000만원 하락한 6억1500만원, 개포주공 1단지 전용 30㎡는 8500만원 내린 5억1000만원선이다.
개포주공과 더불어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은마아파트 84㎡는 11.50% 내렸으며 77㎡는 7.65% 하락했다. 또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76㎡(-10.89%)와 82㎡(-10.19%)가 하락했으며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의 경우 45㎡(-12.93%)와 40㎡(-10.78%)가 떨어졌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물량이 많은 개포주공은 급매물도 많아 다른 재건축 아파트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사업이 가시화되는 내년 하반기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