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2.07.09 15:02:5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한국노바티스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이달부터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9일 밝혔다.
타시그나는 2007년 식약청으로부터 글리벡 치료에 내성 또는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 가속기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또 2010년 12월 새롭게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국내에는 올해 초 출시됐다.
회사에 따르면 타시그나는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요법의 표준치료제인 글리벡과 비교한 제 3상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 17회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된 임상연구 결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가속기나 급성기에 이르렀을 경우 1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시그나를 복용한 환자의 99% 이상이 가속기나 급성기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타시그나는 기존 치료제 글리벡보다 암유전자에 더 정확하게 작용해 더 빠른 반응률을 나타내고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진행을 낮춰주는 최적의 치료제”라며 “타시그나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의 첫 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