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로또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상보)

by이태호 기자
2007.07.13 17:07:16

농협, LG CNS, KTeMS, 엔젤로또, 인트라롯 등 참여

[이데일리 김일문·이태호기자] 유진그룹 컨소시엄이 2기 로또복권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국무조정실 산하 복권위원회와 조달청은 13일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2기 로또복권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진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달청 관계자는 "유진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아 로또 사업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023410), 농협, LG CNS, KTeMS, 엔젤로또, 인트라롯을 포함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이번 로또 사업에 입찰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12월1일 토요일부터 1기 사업자인 국민은행(060000)과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에 이어 로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매출은 약 2조4715억원. 이중 시스템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비율은 3.144%로 약 800억원에 달한다. 비록 치열한 입찰 경쟁과 컨소시엄 배당 등으로 2기 사업자가 가져가는 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큰 욕심을 낼만하다.

특히 신규 사업권자로 선정된 유진그룹은 로또발(發) 거액에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 브랜드 홍보 측면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코오롱과 CJ 컨소시엄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코오롱 컨소시엄에는 코오롱아이넷(022520), KT(030200), 삼성SDS, G테크, GS리테일, 하나은행, 네오위즈(042420)가 참여했고 CJ 컨소시엄에는 CJ(001040), 우리은행, 한국컴퓨터, 대우정보시스템, 티맥스소프트, 지투알, 이글루시큐리티, 인네트(041450), 가보특수지, 윈디플랜이 참여했다.

기존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KLS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기업은 입찰 자격이 없기 때문. 정부는 지난해 8월 수수료 과다책정 문제로 KLS와 국민은행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