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와 수소·AI 등 4개 분야 협력 강화

by강민구 기자
2024.10.29 09:30:00

''1차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노르웨이와 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바이오, 극지 과학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에서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앤 라인 볼드(Anne Line Wold)국장과 양국 대표단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노르웨이 과기공동위는 지난 2019년 체결된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이다. 그간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실무협의를 해온 끝에 이번에 첫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내년부터 시작하는 양국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자금 지원기관(한국연구재단·노르웨이 연구협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연구 지원 예산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우선 재생에너지(수소) 분야에서 노르웨이와 재생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르웨이가 보유한 수소 생산 기술의 강점과 한국의 고효율 수전해 기술,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수소와 수소 파생물 관련 공동연구 분야를 구체화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석유, 가스, 에너지 등 노르웨이의 강점 기술 분야에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바이오 분야와 극지 분야에서도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과기공동위를 통해 노르웨이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노르웨이는 한국과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