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자동차보험 온라인으로 가입한다”

by전선형 기자
2022.06.14 12:00:00

가입대수 기준 CM채널 대면채널 앞질러
2030세대 선호도 높아...연평균 5%p 증가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사람 10명 중 4명이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이 빠르고 쉬운데다, 보험료도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가입대수 기준 가입 채널 비중을 살펴본 결과 온라인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CM(사이버마케팅)채널이 40.7%로 대면채널 비중을 0.8%포인트 앞질렀다. CM채널이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대면채널 비중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화를 통해 가입하는 TM(텔레마케팅)채널은 19.4%로 나타났다.

(자료=보험개발원)
특히 3개 채널 중 CM채널만 지난해 유일하기 가입이 증가했다. CM채널은 전년보다 4.1%포인트 늘었고, 대면ㆍTM채널은 각각 2.8%포인트, 1.3%포인트가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구성비는 대면채널이 46.1%로 여전히 많았다. 하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CM채널만 유일하게 3.9%포인트 늘었다. 대면ㆍTM채널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 CM채널 가입률을 살펴보면 20대와 30대 선호도가 압도적이었다. 20대는 57.4%가 CM채널을 통해 가입했고, 30대는 61.8%가 가입했다. 40대에서도 48.2%가 CM채널을 통해 가입했다. 20~40대의 CM가입률은 50대 이상 연령층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각 연령별 연평균 증가폭도 5%포인트를 상회했다.



자동차보험의 CM채널 가입이 많아진 것은 가입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차량정보통합서비스(VeTI)를 통해 차량번호만으로 차량정보가 원스톱으로 제공됨에 따라 기존에 제작사, 차명, 모델, 연식 등 4~5단계에 걸친 입력 과정이 생략된 것이다. 대면 채널 대비 평균 15% 이상이 저렴한 보험료도 장점이다.

다만, CM채널은 가입자가 스스로 보장내용을 설계해야 해 보장범위 및 특약사항 등 세심한 점검 필요하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절감 목적으로 과도하게 보상한도를 축소하거나 담보를 제외할 경우 사고발생시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없으므로 나에게 적합한 보장범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며 “특히 고가차량과의 사고에 대비해서는 충분한 대물배상 보상한도 설정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특약 가입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또한 무보험차상해담보 가입시 타차운전중 사고도 보상되고, 절감된 부품비를 돌려받는 특약 등도 자동 가입되므로 알아두면 유용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