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찰委, 치안행정 조력자돼야”…30주년 기념행사

by정두리 기자
2021.12.14 11:30:00

출범 30주년 기념행사…새로운 경찰시대 위한 방안 모색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현직 국가경찰위원,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경찰청 지휘부 등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국가경찰위원회는 1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국가경찰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임호선 의원, 경찰청장, 전·현직 국가경찰위원,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학술포럼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민주적 통제기구로서 경찰의 발전과 함께해 온 경찰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경찰 시대를 열어가려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영상 축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 초청 내빈 축사가 있었으며, 출범 30주년 기념영상 상영, 기념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학술포럼은 ‘국가경찰위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됐고, 이은주 국회의원을 포함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여성계, 인권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태 홍익대학교 법학부 교수는 “국가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에 기여한다는 당초의 위상에 걸맞게 그 역할을 재정비하고, 지속적인 권한의 보완과 강화를 통해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찰작용이 실현되도록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호철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출범 3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국가경찰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경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치안행정의 견제·감시자이자 조력·후원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