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20.06.03 10:45:54
2100선 회복,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기대감과 유동성으로 오르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불안 요소가 반영되지 않아 보수적인 접근을 권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이처럼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 이전 수준인 2100선을 넘었지만 추가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2100선을 회복했다. 2100선 회복은 지난 2월 25일(종가 기준) 이후 약 석달 반 만이다.
정 센터장은 이날 코스피의 약진의 배경으로 기대감과 유동성을 꼽았다. 최근 ‘한국판 뉴딜’ 등 경기 부양책 및 백신 관련 소식이 쏟아지면서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또 5월 중순 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도 한 몫했다. 이를 반영하듯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격화에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만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6.33포인트(0.59%) 상승한 9608.3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 하순의 장중 저점 대비해서 4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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