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공동연구 추진
by권효중 기자
2020.03.23 10:42:09
캐나다 임상시험수탁기관 넥셀리스와 계약 체결
면역관문억제제 STT-003 항체 활용해 치료제 개발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캐나다 넥셀리스(Nexelis)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티큐브는 넥셀리스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물질(STT-003) 항체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을 추진 중인 STT-003은 면역 세포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물질인 인터루킨2와 인터페론감마의 분비를 증가시켜 체내의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방하면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령환자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 저하 환자에게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를 통해 STT-003이 면역반응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CRO 계약을 체결했다”며 “치료제를 개발 중인 세계적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