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레넌 카길 회장 "2025년까지 연매출 1.5조원 달성"

by김태현 기자
2017.05.12 11:04:46

맥레넌 카길 회장, 50주년 기자간담회 참석
평택공장을 기반으로 현재 생산량 2배 확대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한국 진출 50주년을 기념해 12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카길 한국 50주년 비전 선포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곡물·식품·동물영양 회사 카길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맥레넌 회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맥레넌 회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맥레넌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967년 진출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2025년까지 양돈·축우 사료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2015년 준공한 카길 최대 규모 평택 공장을 기반으로 현재 160만톤인 생산량을 270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길 한국 진출 5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맥레런 카길 회장 (사진=카길애그리퓨리나 제공)
카길애그리퓨리나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1억달러(약 115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 사료공장을 준공했다. 5만2610㎡ 규모의 평택 공장은 세계 각국에 있는 사료공장 가운데 가장 크다. 국내 사료업계 최초로 곡물 자동입고 컨베이어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맥레넌 회장은 “평택 공장 준공은 글로벌 9위 규모인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현재 80%의 가동률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쟁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또 한국 축산의 지속성장을 위해 최적의 동물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여, 농가 생산성 향상과 안전 축산물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 농장 운영 프로세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농장의 디지털화 그리고 안정적인 2세 경영승계 프로그램 통하여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운영 방식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나선다.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는 “카길은 지난 50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많은 최초를 만들어냈다”며 “사료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양질의 동물 단백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이를 위해 △축종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시장 세분화를 통한 고객 확장 △동물 영양 및 지속가능 농장 솔루션 개발 △내부경쟁력 최적화 △적극적 투자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 등을 5가지 미래전략으로 내놓고 이를 위한 세부 이행안을 마련했다.

한편, 맥레넌 회장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조만간 미국 농무부와 상무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자유 무역의 중요성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