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옆에 숲·공원…'에코(eco)' 아파트가 뜬다

by이진철 기자
2017.03.31 10:07:31

미세먼지로 야외활동 제한.. 녹지공간 풍부한 아파트 인기
생태공원·호수공원 등 가까운 신규 단지 잇따라 분양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숲이나 공원 인근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 봄 분양시장에도 녹지공간이 풍부하거나 단지 앞 생태공원, 호수공원 등을 앞세운 단지들이 분양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5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내 1블록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61·70㎡ 75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연면적 350만㎡에 이르는 ‘소래 습지생태공원’이 단지에서 도보 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고, 너른들 공원, 소래포구 수변광장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수경시설을 갖춘 중앙광장을 비롯해 푸르지오 가든, 단지순환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4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 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 안산호수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갈대습지공원도 인접해 있다. 또한 인근에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도 조성이 계획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8층 전용 84~141㎡ 규모의 아파트 672가구와 전용 79㎡의 오피스텔 64실로 이뤄진다단지 서측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동측으로는괴화산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일부 가구에서는 금강과 괴화산 조망도 가능하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고림동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 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으로 지어진다. 단지 앞으로 16.6㎞ 자전거도로와 트레킹코스가 조성된 경안천수변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돌봉산,봉두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미건설은 효천지구의 첫 분양 물량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 중이다. 효천지구 A1블록에서 분양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총 11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구내수변공원을 비롯해 새롭게 조성되는 상업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단지 인근으로 숲이나 공원 등 나무가 다수 식재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들은 예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끈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라며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녹지를 비롯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자료: 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