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06.23 13:35:13
복합연비 14.0㎞/ℓ 2.2엔진 탑재.. 가솔린 모델도 2015년형 신모델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 디젤 모델을 23일 내놨다. 국산 준대형 세단이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 디젤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된 배기량 2.2리터 R엔진을 업그레이드 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 복합연비는 14.0㎞/ℓ(17인치 기준, 도심 12.0, 고속 17.5)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3254만~3494만 원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그랜저 디젤을 포함한 2015년 모델도 내놨다. 특히 2.4 가솔린 모델은 엔진회전수(RPM) 1500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Ⅱ 2.4 GDI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m, 복합연비 11.3㎞/ℓ(17인치)이다. 3.0 GDI 모델의 성능은 이전과 같다. 그랜저 2.4 가솔린의 가격은 3024만 원, 3.0 가솔린은 3361만~3875만 원이다.
현대차는 또 2015년형 그랜저 전 모델의 차체 길이(전장)를 10㎜ 늘리고 새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하는 등 실내외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모델에 따라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ASPAS) 등 첨단 안전 편의사양도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대형급에 디젤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7월까지 그랜저 디젤 출고·계약 고객에 5년 동안의 유류비 일부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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