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3.06.24 15:39:4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정원은 24일 비밀 생산ㆍ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해 조작ㆍ왜곡 논란이 지속 제기돼올 뿐 아니라 여야 공히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공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6년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 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히려 회담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NLL 관련 논란이 제기되며 지난 6년간 관련 내용 상당부분이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공개돼 있어 비밀문서로 지속 유지 해야 할 가치도 상실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전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