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1.12.05 22:20:10
"올해-내년 재정적자 감축목표 달성"
"국영전력회사 지분매각 잘 진행중"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말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는 굴욕을 맛본 포르투갈이 2013년말까지 투자적격등급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비토르 가스파르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의 한 컨퍼런스에 참석, "포르투갈은 오는 2013년말까지 채권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지난달 24일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B+`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이고 향후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부여받았다.
가스파르 장관은 "어떻게든 올해 재정적자 한도 목표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에도 예산한도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포르투갈 정부는 트로이카팀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 달했던 재정적자 비중을 올해 5.9%, 내년에는 4.5%로 줄이기로 약속한 상태다.
또 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영전력회사인 EDP 지분 매각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매각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