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3.03.18 14:37:11
[edaily 정태선기자] SBS 드라마 "올인"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오히려 속앓이를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가 그 고민의 주인공이다.
18일 파라다이스(34230)는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일부 왜곡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때문에 기업이미지상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회사는 드라마가 더욱 관심을 모을수록 일반투자자들에게 더욱 부정적으로 각인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드라마 초반, 딜러들의 교육장인 "파라다이스 카지노 아카데미"를 촬영장소로 협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카지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권력기관이나 조직폭력배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자 현재는 모든 협찬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최근 올인의 제작팀에게 항의, 드라마 시작 전 "카지노와 관련, 폭력조직이 등장한 것은 드라마 전개상의 허구이며 실제로는 관련이 없습니다"란 안내 문구가 삽입되도록 하는등 기업이미지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