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06.30 15:07:50
신기사 등록 통해 벤처 투자 주도
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역할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X그룹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 분야 모색에 나섰다.
LX홀딩스(383800)는 자본금 120억원을 전액 출자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 ‘LX벤처스’를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LX벤처스는 LX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전문인력과 준법감시인, 관리인원 등 총 6명 규모다. 직전까지 LX홀딩스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 투자를 담당해 온 이근명 대표가 이끈다. 이 대표는 76년생 젊은 리더로 (주)LG, LG전자, 제너럴일렉트릭 등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 경영전략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LX벤처스의 초기 투자는 LX그룹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제조·물류 자동화, 친환경 소재, 반도체 기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 영역에 있는 벤처기업·스타트업에 집중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분야를 확장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헬스케어 △미래 식량자원 등 신규 영역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LX벤처스는 설립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면허를 신청하고 등록이 이뤄지는 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첫 펀드는 LX그룹 주요 계열사가 출자해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1년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됐다. LX홀딩스는 2022년 제1기주주총회에서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의 건을 의결하면서 CVC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LX그룹 관계자는 “LX벤처스 설립으로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해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전략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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