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26일 폐막…내달 세종·이천 공연

by장병호 기자
2023.03.27 12:45:32

동명 영화 원작…호화 캐스팅으로 화제
인터파크 관객 평점 9.6점 기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시작됐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지난 1월 28일 한국 초연으로 개막했다.

이번 공연은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이인수 번역가, 송희진 안무감독,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 최보윤 조명 디자이너, 도연 의상 디자이너, 강국현 음향디자이너, 지혜 음악감독, 서정주 무술감독 등 최고의 창작진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공연을 그려냈다.



캐스팅도 화제였다. 윌 셰익스피어 역의 정문성·이상이·김성철과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을 맡은 정소민·채수빈·김유정부터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조연 배우들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배우들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남다른 무대 매너로 매 공연 아낌없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16세기 런던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와 조명, 의상, 대형 턴테이블과 승하강 리프트, 무대 상부와 상하수의 전동 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공간으로 바뀌는 초대형 무대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객 호평도 이어졌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2023년 인터파크 연간 연극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관객 평점도 9.6점을 기록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증명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4월 8일과 9일 세종예술의전당, 4월 15일과 16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등 기존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