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4거래일째 개인 팔자…0.14% 하락마감

by김보겸 기자
2022.11.25 16:10:01

25일 0.14%(3.47포인트) 내린 2437.86 마감
외인 497억 사자…개인 1162억 팔자
"美·EU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에 차익실현"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4거래일째 이어진 개인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3.47포인트) 하락한 2437.8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442.21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 중 2449.66을 기록하며 2450선 턱밑까지 올랐다가 낙폭을 키웠다.



외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 팔자세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497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은 329억원 사자였다. 사모펀드(335억원), 투신(75억원), 은행(7억원) 등이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162억원을 팔아치우면서 4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0.2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소폭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철강금속이 2.64% 급등했다. 본격 겨울철을 맞아 열요금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기가스업도 1.71% 올랐다. 건설업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도 혼조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거래일보다 0.53% 오른 5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도 1%대 미만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65% 내린 6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7%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는 각각 1%, 2%대 내렸다. 셀트리온(068270)도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 제조 자회사 SK(034730)온이 에코프로(086520), 중국 거린메이(GEM)와 니켈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0.96%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고려아연(010130)도 LG화학과 2차전지 원재료 발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48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086만주, 거래대금은 5조9848억원을 기록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4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