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으로 중단된 사업 재개…남양주시, 10월 족욕쉼터 조성

by정재훈 기자
2022.07.20 12:02:08

''홍유릉 둘레길 족욕쉼터'' 반대 주민들과 합의점 찾아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민 반대로 중단됐던 ‘홍유릉 둘레길 족욕쉼터 조성사업’이 재개된다.

20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홍유릉 둘레길 족욕쉼터’는 홍유릉 둘레길 종점부인 금곡동 141-6 일원에 조성 중으로 공사를 다시 착공해 오는 10월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족욕쉼터 조성 반대 현수막을 함께 제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당초 시는 지난해 11월 이번 사업에 착수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도로, 식수·농업용수의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곳에 족욕쉼터 조성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 추진을 반대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주민 편의 시설의 설치를 고려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고 주민들은 최근 족욕쉼터 조성 공사 재개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시와 주민들은 지난 19일 공사 현장 등에 걸려 있던 ‘족욕쉼터 설치 반대’ 현수막을 함께 철거하는 등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박석주 도시재생과장은 “시의원의 중재하에 금곡동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처가 당초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주민과 소통을 통해 민원을 해결한 우수 사례로 향후 도시 재생 사업이 주민과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