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연간 수출액 사상 첫 2000억 달러 돌파
by이연호 기자
2018.12.18 11:00:22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불구 반도체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수출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첫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는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수출을 이어갔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누적 ICT 수출액은 204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2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11월 수출은 반도체 증가세 완화 및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18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같은 달 수입액은 9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8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07.9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10.6%↑)가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메모리(80.5억 달러, 16.9%↑) 수요 지속으로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수출을 지속했다.
디스플레이(22.8억 달러, 11.3%↓) 및 휴대폰(10.3억 달러, 46.7%↓)은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90.4억 달러, 12.2%↓)은 감소했으나 베트남(26.9억 달러, 13.2%↑), 미국(20.3억 달러, 11.0%↑), EU(10.4억 달러, 13.0%↑)등은 증가했다.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3억 달러, 18.4%↑), 디스플레이(4.7억 달러, 1.3%↑)는 늘었으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8.9억 달러, 11.4%↓) 휴대폰(12.7억 달러, 18.1%↓)은 줄었다. 수입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 일본, 베트남, 미국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무역수지를 보면 중국(53.5억 달러), 베트남(20.6억 달러), 미국(13.3억 달러), EU(4.9억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