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 중 4명 "공무원시험 준비 중이거나 응시 의향"

by신하영 기자
2018.06.18 10:20:33

YBM넷 20대 남녀 501명 설문조사
정년보장·연금 등 직업안정성 고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우리나라 20대 청년 10명 중 4명은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거나 응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교육기업 YBM넷은 18일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20대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재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7.2%)이거나 앞으로 응시할 의향이 있다(36.3%)는 응답은 43.5%였다. 이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정년보장, 연금 등 직업 안정성이 뛰어나서(73.9%) △복지 등 근무여건이 좋아서(56.9%) △채용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져서(28.4%) 등을 꼽았다.

반면 공무원시험 응시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은 ‘합격 가능성이 낮아서’(54.8%), ‘시험 준비에 필요한 시간·비용이 부담돼서’(53.4%) 등을 그 이유(복수응답)로 들었다.

응시하려는 시험 분야는 9급이 57.8%로 가장 많았다. 7급과 ‘경찰직·소방직 등 특수직’이 각각 19.3%와 13.8%로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시험 준비 기간으로는 ‘1년 이상~2년 이내’가 적당하는 응답이 49.3%로 절반에 달했다. 이어 ‘6개월 이상~1년 이내’(31.3%), ‘2년 이상~3년 이내’(14.4%) 순이다.

한편 5급에 이어 7급 공무원시험 영어과목이 토익 등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사실에 대해 36.9%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영어검정시험 대체에 대해선 찬성이 29.3%, 반대가 17.8%였다.

YBM넷 관계자는 “높은 경쟁률과 긴 준비 기간이라는 부담에도 직업으로서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고용 안정성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현 세대의 직업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