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2배 빠른 LTE-A 이동통신시대 본격 개막

by류성 기자
2013.06.26 14:55:40

삼성전자 LTE-A 스마트폰 출시, SK텔레콤 서비스개시
LG유플러스 7월 서비스, LG전자 팬택도 LTE-A폰 출시임박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김상윤 기자] 현재 4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드(A)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LTE-A 서비스를 가장 먼저 개막한 선발부대는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다. 26일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고,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전격 출시했다.

이에 뒤질세라 LG유플러스(032640)도 7월 중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조사인 LG전자(066570)는 8월께 LTE-A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2(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 또한 베가 LTE-A(가칭)를 8~9월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LTE-A 스마트폰 및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 다만 KT(030200)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LTE-A 서비스 일정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빨라야 8월께 LTE-A 서비스 일정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진 만큼 앞으로 더욱 쾌적하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화질 영상 콘텐츠나 고음질 음성 콘텐츠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LTE-A는 현재 LTE 속도보다 2배, 3G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받을 수 있다.

LTE-A는 기존 주파수 대역 2개를 하나로 합치는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을 이용한다. 서로 떨어진 10MHz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MHz 광대역처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최대 150Mbps속도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과의 연결 강화 추세에 따라 SK텔레콤의 LTE-A 망이 초고화질 영상콘텐츠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내놓은 LTE-A 스마트폰인 갤럭시 S4 LTE-A(SHV-E330S) 출고가격은 95만4800원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세계 최초 LTE폰 ‘크래프트’, 2011년 세계 최초 LTE 스마트폰 ‘인덜지’, 2012년 러시아 최초 LTE 스마트폰 ‘갤럭시 SⅢ LTE’에 이어 이번 ‘갤럭시 S4 LTE-A’를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LTE 선도업체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은 전작인 갤럭시S4 대비해 다양한 부가 기능도 들어있다. 예컨대 ‘이미지 온’ 기능은 TV를 통해 방송되었던 동영상들의 1분 분량의 영상 클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웹 페이지에 나온 이미지의 패턴을 분석해 관련된 동영상을 재생해준다.

고화질 DMB 감상기능도 눈에 띈다. 기존 DMB 방송망과 추가적인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망(3G, 4G LTE, 와이파이)을 활용해 일반 DMB 대비 4배 선명한 해상도로 방송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2.3 GHz 쿼드코어 AP, 풀HD 슈퍼아몰레드, 1300만 고화소 카메라, 126.7mm(5인치)등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과 사운드 앤 샷, S 트랜슬레이터, 그룹플레이 등 갤럭시 S4 만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UX)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A를 시대를 여는 갤럭시 S4 LTE-A 출시로 삼성전자의 LTE 리더십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켈레콤이 세계 최초로 LTE-A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델이 다운로드 속도 113.9Mbps를 표시한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갤럭시 S4 LTE-A’(SHV-E330S)를 27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