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 미래는 빅데이터 분석이 관건"

by김상윤 기자
2013.06.13 15:17:08

온라인 비디오 솔루션 업체 우얄라의 제이 펄처 대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상업화도 연결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앞으로 온라인으로 TV를 보는 시대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적절하게 제공하는 게 중요한 만큼 빅데이터 분석 능력도 필수적입니다.”

온라인 비디오 솔루션 제공업체인 우얄라(Ooyala)의 제이 펄처(Jay Fulcher) 대표는 1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제이 펄처 우얄라 대표
그는 앞으로 TV는 컨버전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TV앞에서 수동적으로 영상보는 방식이 아니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결합해 적극적으로 영상을 보는 시대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20~30대의 젊은층이 앞으로 영상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실제 우얄라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TV가 있는 집은 40~60대 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TV가 없는 집은 20~30대가 핵심 소비자다. 펄처 대표는 이들을 ‘디지털 토박이’(Digital Natives)라고 불렀다.



문제는 수많은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볼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는지 여부다. 전 세계에 수많은 콘텐츠가 떠돌아 다니고 있지만 소비자가 일일이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 관건이다. 펠처 대표는 “미디어가 컨버전스 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면서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미디어를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상업화도 관련이 깊다. 현재 콘텐츠 소비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것. 하지만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없어 이를 광고와 연결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는 “광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데이터화해서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얄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온라인 비디오 솔루션 업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뉴욕, 런던, 시드니, 도쿄, 멕시코 등에 지사를 늘리며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CJ파워캐스트, LG전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해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