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3.05.28 15:50:4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게시물을 분석한 사이트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 이준행(27)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rainygirl_)에 “극우커뮤니티 ‘일베’의 게시물 전체 데이터에 대하여 형태소 분석, 게시자 순위 집계 및 연관 단어 분석 자료를 공개한다”며 분석 사이트를 공개했다.
이씨가 공개한 사이트 ‘일베리포트(http://ilbe.coroke.net)’에는 2011년 7월19일부터 2013년 5월24일까지 사이트 내 추천수가 높은 게시물만 따로 모아놓은 ‘일간베스트’의 게시물 4만6174개를 분석한 결과가 게재돼 있다.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일베에는 ‘씨X, 존X’ 등 욕설이 주요 주제어인 게시물이 541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자(4321개), 노무현(2339개), 종북(1633개), 광주 (1622개), 盧(1564개), 오유(1247개), 민주화(1204개), 섹스(616개) 등 순이었다. 가장 비중있게 사용된 단어로는 ‘선동’, ‘해체’, ‘가정’, ‘비판’, ‘조직’ 등이 선정됐다.
한편, 27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사회악이 된 일베, 그들은 누구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표 전 교수는 일베를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하는 비겁자다. 대부분 남성으로 여성에 대한 열등감과 다가서지 못하는 무력감을 여성비하와 공격으로 대체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