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9.08.07 18:06:03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계획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유선전화 매출감소 영향으로 노조와 협의해 인력재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도 예년과 같이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학 KT(030200) 전무(CFO)는 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유선전화(PSTN) 매출감소로 인해 인력재배치 및 인건비절감성 생산성 향상에 노조가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초 약속한대로 향후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인건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다만, 합병인가 조건으로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 절차를 단축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PSTN과 VoIP를 합쳐 2000만명 가입자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올해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영업이익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다른 비용을 지출하도록 할 것이며, 당초 목표했던 1조8000억원 영업이익 달성시 예년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당기순익의 50%를 주주환원한다는 정책이다.
시장에 관심을 모았던 아이폰 출시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춰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전무는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국내 시장에서 보다 스마트폰을 활성화 시킬 것이지만, 이는 KT의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중 하나일 뿐"이라며 "시장에서 지나친 (기대의) 말들이 오가는데, 스마프폰 라인업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와이브로 음성탑재 서비스에 대해서도 "저가형 와이브로 음성폰을 도입해 와이브로 망이 있는 특정지역에 제한된 고객군을 타겟으로 할 것"이라면서 "와이브로 투자는 정부 제출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통신재판매(MVNO) 정책에 대해 "현재 국내 음성통신 시장경쟁이 치열한 만큼 새로운 음성 MVNO가 나타난다고 해서 의미있는 경쟁이 될지 의문"이라고 밝힌 뒤 "KT는 데이터서비스 MVNO에 관심있거, 의향있는 업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설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