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6.10.24 17:25:16
포천紙 분석..국내기업 중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순위권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미국 기업들은 매출액 규모에 비해 사회 책임 점수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기업의 사회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을 가장 잘 이행한 64개 기업을 조사기관인 어카운터빌리티와 CST네트워크 등과 함께 선정,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잡지는 CSR을 기준으로 선정한 순위에서 상위권 11개 기업이 모두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폰이 1위,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2위, 유럽 2위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이 3위에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46위)와 LG(72위), 현대자동차(80위) 등이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CSR 순위 46위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포천이 선정한 사회책임 순위(표)
미국도 마찬가지다. 500대 기업 5위에 오른 제너럴 모터스(GM)가 CSR 순위에는 12위로 올라 미국 기업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반면 매출액 기준 9위인 포드는 CSR 순위에서는 전년보다 10 계단이나 떨어진 16위에 그쳤다.
포천은 CSR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보다폰은 72점, BP는 71점, 셸은 69점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JP모건과 같이 26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