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한우농가, 사료비 등 부담완화…하반기 중 소득·경영 안정망"
by김은비 기자
2024.07.09 11:04:11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과일, 생산·출하 시기별 위험요인 관리"
"쌀 수급 안정위해 올해 수확기 재배면적 감축"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한우 자조금을 활용해 소비를 촉진하고, 사료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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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육규모 증가 영향으로 올해 6월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9.5% 하락했다. 중장기 관측 및 수급조절 메뉴얼 정교화 등 수급안정체계를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쌀값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6월 21일 14만톤의 재고 해소를 위한 쌀값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올해 수확기에 대비해 재배면적 감축 등 적정 생산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적정 생산 유도, 수급 예측 고도화 등 3단계 수급 안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식량원조 및 공공비축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송 장관은 “재해·가격 하락 등 경영위험에 대응해 평년 수입의 일정 수준을 보장하는 수입안정보험 확대와 농업 재해 복구 지원 현실화 등을 포함한 한국형 소득·경영안전망 세부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이었다.
송 장관은 최근 농산물 물가와 관련해서는 “농식품 가격수준은 3월 정점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 앞으로 농산물 수급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과학적 관측에 근거하여 수급관리시스템을 정교하게 개선하고, 올해 말까지 기후 위기에 대응한 중장기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활성화를 통해 연말까지 거래규모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산물 수급 불안과 관련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올해 봄부터 운영 중인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주산지 작황 점검과 기술 지도를 추진하고 수확량이 급감할 경우에는 재파종비를 지원하겠다”며 “노지채소는 비축, 배추 예비묘 200만주 등 공급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과일·과채는 생산·출하 등 시기별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송 장관은 “동물복지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2027년까지 개 식용 종식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동물학대 처벌 확대, 영업 관리 강화, 동물 의료체계 개편 등 동물복지 중장기 방향을 담은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