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에 '영업전략통' 정지영 사장

by김혜미 기자
2023.11.02 11:00:25

현대홈쇼핑 한광영 대표·현대L&C 정백재 대표 내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069960) 사장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영업전략통’으로 알려진 정 사장의 승진으로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한광영 부사장이, 현대L&C는 정백재 전무가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다. 이밖에 현대IT&E 대표이사인 김성일 전무가 현대퓨처넷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사장 1명·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1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한광영 현대홈쇼핑 신임 대표이사, 정백재 현대L&C 신임 대표이사.(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해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현대백화점그룹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다.

◇승진 (17명)

●현대백화점

△사장 정지영(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봉진(상품본부장, 김수경(Creative부문장 겸 콘텐츠개발담당) △상무 박근호(회원운영·관리담당), 장경수(천호점장), 김은성(해외럭셔리사업부장), 조재현(중동점장), 이동영(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권순재(법무팀장)

●현대홈쇼핑

△부사장 한광영(대표이사 내정) △상무 김진성(H&B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전무 김해곤(전략기획실장)△상무 박인규(식재사업부장), 김성윤(인사노무담당)

●한섬

△상무 임한오(영업2담당)

●현대L&C



△전무 정백재(대표이사 내정)△상무 성재용(인테리어자재사업부장)

◇ 전보 (23명)

●현대백화점

△ 영업본부장 전무 김창섭 △ 신촌점장 상무 김정희 △미래사업부장 상무 박상준 △더현대서울점장 상무 유희열 △킨텍스점장 상무 박채훈 △목동점장 상무 조방형 △디큐브시티점장 수석 정일주 △부산점장 수석 류제철

●현대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황중률 △전략기획담당 상무 곽현영 △DT담당 상무 홍성일 △영업전략담당 상무 김주환 △금융사업담당 상무 임태윤 △패션사업부장 상무 박혜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 겸 스마트푸드센터장 상무 박주연

●한섬

△글로벌사업담당 상무 김정아 △영업1담당 상무 김종규

●현대백화점면세점

△상품본부장 전무 박장서 △ 영업담당 상무 곽준경

●현대L&C

△영업전략실장 상무 김형국 △미주본부장 상무 이재각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 상무 박승원

●현대퓨처넷

△대표이사(내정) 전무 김성일(겸 현대IT&E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