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39억 규모 과기부 선도연구사업 선정

by신하영 기자
2022.02.17 12:39:36

약대 메타리셉톰 연구센터 연구비 수주
암 전이 제어 기술로 새 항암전략 제시

오경수 중앙대 약대 교수(사진=중앙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가 39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중앙대는 과기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서 약학대학 메타리셉톰(Metarecetome) 제어 연구센터가 후속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메타리셉톰은 전이를 뜻하는 메타스타시스(metastasis)와 수용체를 나타내는 리셉터(receptor)를 합친 신조어로 중앙대 연구진이 만들었다.

과기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은 우수 연구집단을 선정,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대는 약대 메타리셉톰 제어 연구센터가 해당 과제에 선정, 3년간 3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중앙대 연구진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암 전이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하는 새로운 항암전략을 연구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대 메타리셉톰 제어 연구센터는 2015년 5월에도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됐다. 연구 책임자인 오경수 약대 교수를 비롯해 약대 교수 9명과 서울대·경희대 공동 연구진이 7년간 86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연구를 해왔다.

오경수 교수는 “복잡한 암 전이 조절 기전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난치성 질환인 암 전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기반을 확립해 새로운 치료표적과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이번 후속과제 수행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암 전이 분야의 세계적 선도연구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박사급 연구인력 양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