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주 노란 꽃 물결…서울대공원,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
by김기덕 기자
2021.07.29 11:15:07
식물원서 재배한 미니해바라기·노란코스모스 등 전시
대공원역 2번 출구부터 종합안내소까지 7000㎡ 조성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대공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과 우울한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는 식물원에서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미니해바라기와 노란코스모스 등 1만주를 대공원역 2번 출구부터 종합안내소에 이르는 7000㎡에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에 전시하는 해바라기는 미니해바라기로 ‘썬세이션 프레임’, ‘썬세이션 옐로’, ‘테디베어’ 3종 9000주를 비롯해 노란(황화)코스모스 1000주, 나무수국, 로즈마리, 세이지 등 계절초화도 함께 전시한다. 해바라기 전시구역은 희망의 해바라기 길, 해바라기 광장, 미니허브 가든, 팔레트 화분 가든이다.
보통 여름에 피는 해바라기의 노란색 꽃은 활력을 느끼게 하며 또한 금(金)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행운과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모란꽃과 더불어 재물이 들어오는 부귀화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공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프로젝트인 ‘꽃의 숲’ 프로젝트 일환으로 해바라기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꽃의 숲 프로젝트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서울대공원 전체를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꽃의 숲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과 우울함이 만연해 있는 지금 희망을 전해주는 해바라기를 보며 행운을 가득 받고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이 있는 정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