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전국 집값 0.9% 떨어진다"

by강신우 기자
2020.01.21 11:00:00

전국 주택전세가격 0.4% 하락 전망
보유세 추가부담에 하반기 본격조정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은 21일 서울 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브리핑했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12·16부동산대책에 따라 고가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했던 주택가격을 뒷받침할 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보유세 추가부담이 가시화하면서 본격적인 주택매매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3기 신도시 조기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신규 주택공급 부족할 가능성은 작아지는 등 시장의 불안요인도 해소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연구원장은 작년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으로 유입돼 국지적 상승이 발생했다”며 “지방의 주택시장은 누적된 신규주택 공급물량과 인구의 순유출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지역적으로 차별된 움직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감정원)
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은 최근 1~2년 사이 일부 지역의 주택 재고 감소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지만 올해 입주물량은 예년과 유사하며 공급물량과 3기 신도시 조기추진 등의 꾸준한 신규주택 공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