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상승…中 증시 상승 효과

by송이라 기자
2015.07.10 15:23:5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 증시가 5% 이상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정유화학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36포인트, 0.17% 오른 2031.17에 마감했다. 중국 시장이 반등에 성공한 효과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간신히 20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도 중국시장과 맞닿아 있었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인민은행, 증권감독위원회, 은행감독위원회 등 6개 부서에서 10개가 넘는 증시 지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 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33% 오른 3907.17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리스는 예정대로 9일 채권단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고, 유로그룹은 오는 12일까지 이 문제를 담판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리스 정부가 연금과 세제개혁안을 담은 개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소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은 이날 722억원을 팔아 이번주 내내 우리 주식을 내다 팔았다. 4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운 전일보다는 매도폭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기관은 사흘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하루만에 1974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2702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5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6개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2.46%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종이목재도 2.07% 상승했다. 유가 반등으로 화학도 1.99% 올랐으며 섬유의복(1.88%), 음식료품(1.33%), 기계(1.32%), 건설업(1.10%), 통신업(1.01%) 등도 올랐다.



반면 장 초반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던 의약품은 0.65% 하락 마감했고 철강및금속도 1.51% 내렸다. 의료정밀(2.07%), 운수장비(1.90%), 전기전자(0.45%), 전기가스업(1.41%), 증권(0.75%)은 내렸다.

코스피는 오름세였지만 시가총액 1~4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32% 내린 126만1000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01576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35%, 0.24% 내렸다. 현대차(005380)는 2.36% 내린 12만4000원을 나타냈다.

유가 반등으로 정유화학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케미칼(011170)은 5.71% 급등했고, 에쓰오일(S-OIL(010950))도 2.81%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45% 오른 12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항공우주(047810)(1.16%), 기업은행(024110)(1.14%), 코웨이(021240)(2.09%), 한샘(009240)(5.37%) 등도 올랐다.

반면 전일 상승했던 대표 제약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5.24% 하락하며 반락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2.54% 내렸고, CJ(001040)(2.44%), LG전자(066570)(2.19%), POSCO(005490)(2.12%) 등도 하락했다.

한편 시내면세점 입찰결과 발표를 앞두고 후보군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백화점(069960)(2.20%)과 호텔신라(008770)(8.9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신세계(004170)(8.97%), SK네트웍스(001740)(7.71%)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184만7000주, 거래대금은 6조514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86개 종목이 올랐으며 58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총 31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