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부양기대+엔저‥中·日 동반상승

by장순원 기자
2014.09.01 11:31:03

중국 제조업 PMI 예상하회‥부양 기대 커져
BOJ 추가부양 언급 이후 엔저 약세폭 확대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9월의 첫날인 1일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 중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약세를 등에 업고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증시도 경기부양 기대감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시간 11시13분 현재 일본 는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1만5468.65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도 0.32% 상승한 1282.00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을 거론하면서 일본 엔화 약세 폭이 커진 게 호재가 됐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29일 지난 7월 세대 당 소비지출이 28만293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소비지출은 올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된 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사이버에이전트가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3% 급등했다. 반면 닛신제강(Nisshin Steel)은 자사주처분 소식에 6.2% 급락했다.

코지 토다 레조나은행(Resona Bank) 수석펀드매니저는 “엔화 약세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자본지출이 둔화했는데, 7~9월 지표가 정말 중요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오름세다. 는 전일 대비 0.48% 오른 2227.51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돌자 부양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8월 PMI는 51.1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샘치융 델타 아시아 증권 스트레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도 0.38% 상승한 2만4835.88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는 0.83% 오른 9514.94를 기록 중이고, 싱가포르 지수는 0.05% 빠진 3325.36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