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0.03.31 15:25:50
정부의 저대역 및 2.1GHz 등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이용계획서 제출
2012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제공할 계획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통합LG텔레콤은 정부의 저대역 및 2.1GHz 등 주파수 할당일정에 따라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LG텔레콤(032640)은 이날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함께 신청법인에 대한 기본사항, 영업계획서, 기술계획서 등의 내용을 담은 325페이지, 4권 분량의 주파수 이용계획서와 요약본도 제출했다.
LG텔레콤은 현재 가입자수와 데이터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1.8GHz 대역의 20MHz(양방향 기준)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고 주도적인 차세대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저대역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파수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해외로밍이 편리하고, 전파특성이 좋아 통신망 구축의 효율성이 높은 저대역 주파수를 선발사업자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생긴 주파수 차이가 구조적인 불공정 경쟁환경의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해왔다.
LG텔레콤은 주파수 할당 신청을 통해 정부가 할당 예정인 800MHz나 900MHz 중 하나의 저대역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진화된 기술 방식을 채택, 적극적인 투자로 조기에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LG텔레콤은 오는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가장 빨리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오는 2013년 하반기에는 전국 상용서비스에 적극 나설 전략이다.
이를 위해 통합LG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2G·3G는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인 4G까지 한대의 장비에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을 개발, 현재 1000여개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1800여개를 증설할 예정이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3세대(하향 기준 최대 14.4Mbps)보다 3~6배 정도 빠르고, 향후 망 진화시 7배(고속 주행시 100Mbps)~ 70배(정지시 1Gbps) 이상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광대역 이동통신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서비스 초기에는 700MB(메가바이트)짜리 영화 한편을 불과 1분이면 내려받을 수 있으며, 망 진화시에는 이론상으로 5~6초 정도면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다.